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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 프라임 - 아이는 어떻게 말을 배울까 1부

분류없음 2012/02/20 01:29
떻게 하면 영어를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거라 나 역시 많은 다큐 시리즈 중에 이 다큐를 선택하였다.

상당히 놀라웠고 재밌었던 내용들이 많았는데,
첫째로, 문장 능력과 어휘력은 언어를 시작하는 나이와는 크게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어렸을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간 아이들이 영어를 빨리,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비결은
그들이 어려서라는게 전혀 아니다는 사실.

하지만, 발음에서 만큼은 어린 나이에 영어를 배우는 학습자가 성인 학습자보다
확실히 유리하다고 한다.
5세에 영어를 학습한 사람의 발음이 7세에 영어를 학습한 사람의 그것보다 더 뛰어나다는 이야기. 



그렇담, 문장 능력과 어휘력이 나이에 크게 관련이 없는데도 조기 유학을 간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들, 혹은 늦은 나이에 이민을 간 어른들 보다 뛰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이 다큐는 그 원인을 1. 입력의 양   2. 입력의 질   이라고 말한다.
입력의 형태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면 같은 시간에 비해 학습 능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

직장에서 매일 영어를 사용하는 직장인, 또래들과 놀면서 영어를 사용하는 아이들의
영어 학습 정도가 차이나는 것은 바로 그 이유이다.
또래들과 놀면서 사용하는 영어는 직장에서의 영어에 비해 훨씬 다양한 범위의 입력이 이루어지며,
다양한 형식적, 비 형식적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학습 효율이 높다는 것.

다큐 중에 한국어를 상당히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30세의 외국인이 등장했는데
놀라웠던 건 실제 한국어를 접해 본 나이는 20살이었다고.
그 분 역시 나이보다는 신문, 노래 등의 노력의 중요성을 상당히 강조했었다. 



이 다큐를 보기 전, 나는
기본적으로 언어를 배우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이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언어 학습에 있어 발음 외의 다른 능력들은 입력 의 질과 양에 달려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두번째, 어휘를 많이 알고 있을 수록 단어를 인식하는 속도도 확실히 빠르다는 점.
물론 이 실험을 아이들을 기준으로 한 실험이지만,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가 이 다큐를 통해 얻고자 했던 것은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느냐 였지만,
재밌던 사실은 
엄마가 아이와 놀아줄 때 많은 양의 입력을 제공 할수록
아이의 표현 어휘 지수와 단어 인식 속도도 높다는 것.

나아가 24개월에 언어 능력을 측정했을 때 높은 표현 지수를 가지고 있는 아이가
나중에 더 높은 지능지수를 가진다는 사실.

즉, 언어 처리 속도가 빠르면, 일의 처리 속도, 언어 인지 능력, 추론 능력 역시 빠르다는 점.



상당히 의미있는 다큐였다.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한 기본적 방향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학습을 통해 언어 입력의 양을 늘리는 것이라고 느꼈다.
입력의 증가는 단어 인식과 표현 능력의 향상으로 이어지니 말이다.
자, 이젠 실천만 남았다.




아, 참고로 외국인들은 영어 발음에 의미를 우리만큼 부여하지 않는다는 사실.
당연히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이번 다큐를 통해
'에이... 설마... 그래도 발음이 좋으면 원어민들도 '쟤가 영어 좀 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겠지'
하는 일말의 추측은 사라져 버렸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유엔 연설 영상을 음성만 들려주었을 때,
실험에 참여한 우리나라 사람들 모두는 발음으로 인해
발화자의 영어 능력을 수준 이하로 평가했었고,
(어느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저 사람 보다는 영어를 잘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음)

외국인들은 모두
'명 연설이다.', '점수를 준다면 당연히 95점 이상.',
'상당히 고급스러운 표현을 사용하고 있고...'
라며 발음보다는 내용 자체에 상당한 포인트를 두고 있었다.

물론 그 육성의 주인공이 반기문 유엔 총장이란 걸 보여주었을 때 우리 나라 사람들의
당황스러운 표정은 보너스.
(사실 난 예전에 반기문 총장의 연설이 화제에 올랐을 때 유튜브로 찾아 본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의 나 역시 내용보다는 '생각보다는 발음이 별로네...'하면서 20초도 안되어
  창을 닫아버렸던 기억이 난다. 내용을 전혀 고려하지도 않고 영어를 잘한다의
  기준을 단순히 발음만으로 생각했던 내 자신에게 많이 부끄러웠음.)

사실 내 자신이 발음에 있어서 상당한 어드밴티지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원어민들은 발음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고, 음... 부끄러웠다.


참고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직 수락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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